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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전 허파에 바람이 들어간 고1여학생입니다. 서울에 살고 있고요. 인문계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1학기 중간고사때는 열심히 하여 내신1%대에 진입했었으나 그 다음부터는 열심히 하지 않아 4%대로 떨어졌습니다. 지금도 시험기간입니다. 하지만 저는 공부도 제쳐놓고 이렇게 글만 쓰고 있습니다. 왜냐구요? 제 미래가 산산조각 나버렸거든요. 저는 유학을 가고 싶었습니다. 일본으로 대학교를 들어가서 열심히 공부해서 광고업계에서 일하거나 아나운서가 되고 싶었어요. 그래서 부모님께 말씀드렸죠. 근데 전 완전 깨졌습니다. 무조건 대학은 한국대학. 이게 부모님의 생각입니다. 하지만 전 절대 그럴 생각 없습니다. 어차피 한 번 가는 대학, 제 맘대로 가고 싶었습니다. 일본에 가서 아무 대학이나 가는 것도 아니고 열심히 정보를 모아서 노력하여 그래도 상위 수준대학을 나름대로 계획까지 마쳐 놓았거든요. 그런데 이게 왠일일까요. 전문대라도 좋으니 무조건 한국대학. 그 이유는 돈과, 그리고 과잉보호였습니다. 사실 돈이 문제가 되는 건 저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아직 어리다는 이유로 해외에 내놓지 못하는 건 너무나도 편견이 아닐까요. 여태껏 제 주변 친척 중에 유학을 한 사람이 없거든요. 주변에 있는 사람들도 모두 성공적으로 유학을 간 것이 아니라 도피적으로 간 사람들 밖에 없었거든요. 그런 영향을 많이 받으신 듯 합니다. 하지만 돈 걱정 없이 갈 수 있다고 해도 반대하실까요? 네. 물론 그러실 수도 있습니다. 부모님 입으로 그러셨거든요. 물론 이건 가능성 없는 이야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가 진짜로 돈 걱정 안하고 갈 수 있다고 한다면 보내주실 겁니다. 전 장담합니다. 아니, 안된다고 하셔도 이번 만은 저도 물러나지 않겠습니다. 어떻게 해서든 전 가고야 말 거거든요. 제가 허파에 바람들었다고, 뜬구름 잡는다고 말씀 하십니다. 정말 그럴까요? 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신없는 소리로 들릴 지도 모르지만 제 생각이 틀렸고, 그래서 제 인생은 실패한 낙오자가 된다 해도 저는 절대로 후회하지 않을겁니다. 그냥 만족하며 살겁니다. 더 나은 삶을 보면서. 제가 원해서 노력해서 간건데 실패한다고 남을 탓하거나 후회하거나 하지 않을 겁니다. 제 꿈은 이제 다신 실현될 수가 없습니다. 도움을 주세요. 연락주세요. 010-6732-52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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