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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저는 제주에 살고 있는 제주대학교 3학년 학생입니다. 너무나도 속상하고, 답답해서 이렇게 게시판에 글을 남겨봅니다. 지금의 저에게는, 앞으로 살아갈 희망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학교에 낼 등록금이 없어서, 학교를 제적을 당했습니다. 저는 이제까지 부모님을 위해서, 학교를 다니면서도 일을 했고 제주시에서 하는 저소득층을 위한 시청알바와, 패스트푸드접 편의점, 호프집, 의류판매, 텔레마케터, 주유소, 영화관, 파리바게뜨, 갈비집등 안해본 알바도 없습니다. 거의 저는 돈을 벌면서 학비를 보태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이 당시만해도 의욕이 넘쳤습니다. 이번에 제적을 당하고나서도, 정신차리고 일을 해야겠다고 시작한 영화관 알바는, 제가 너무나도 의욕적으로 일을 했음에도 너무나도 오바하는 경향이 있다고 얼굴이 예쁘지 않다고 짤려서 방학인 지금까지 일을 구하지 못하고 있 습니다. 사실, 저는 몸이 많이 좋치를 못합니다. 3살때 신장에 생긴 신경아세포증이라는 병에 걸려서, 수술하고 방사선으로 치료를 해서 성장판이 죽어서, 키도 자라지 못했습니다. 거기다가, 엎친데 덮친격이라고 여성호르몬까지 없는 터너증후군으로 꾸준히 호르몬제(싸이크린)을 먹고 있습니다. 부모님에게는 항상 죄송한 마음으로 사죄하며 살고 있지만, 요새는 하느님이 원망스럽고 자살하고 싶기도 합니다. 밥은 항상 잘먹는데, 고3때는 위에다가도 혹이 생겨서 결국에는 현재 수술을 해야합니다. 신촌 세브란스 병원은 이제 제 고향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중학교때에는 친구녀석이 크게 절 밀어서 넘어뜨리는 바람에 이도 뿌러져서 의치를 하고 있는데, 이것도 돈이 꽤 많이 들어간답니다. 참, 건강도 안좋고, 참 박복하기 그지 없는 아이입니다. 저는요. 아르바이트일을 하려고 해도 구할 수 가 없네요. 벌써 이력서 3통을 써서 내보았지만, 써주지를 않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삶에 의욕이 없는 아이입니다. 지독한 우울증에 정신과 상담을 받아야 할 정도로 제 자신에 대한 비난과 한심과 절규만이 가득합니다. 이런맘을 잘 모르시겠지만, 저는 세상을 살아야할 잘난 면이 하나도 없는 아이입니다. 저는 공부를 열심히는 하지만, 잘하는 아이는 아닙니다. 그래서 대학교 다니면서 성적이 형편이 없습니다. 새벽 2시까지 학교에서 공부를 했어도, 성적이 나오지를 않더군요. 촌음을 아껴서 공부하려고, 버스타고 학교가는시간(학교까지 50분이 걸립니다.) 에 책 보다가 버스에 사전을 두고내려 잃어버리면서까지 공부를 했어도 교수님이란 자는 'F'를 준적도 있습니다. 이번 제적당한 학기에도 수강생이 너무 많았지만, 받고 싶은 수업이기에 밤 9시에 끝나는 야간 수업도 받으며 공부했습니다.(저는 주간학생이지만요.) 사실 아침 9시부터 밤 9시까지 학교에 있어야만 했지요. 출석이 레포트인 과목도 의욕적으로 공부했는데 기말 2주만에 제적당하니까 세상 살고 싶은, 공부하고 싶은 의미가 없더군요. 제 친구들은 남자친구 문제로 괴로워하고 유학가는 친구도 있지만, 저는 사치에 불과합니다. 학교 밥 1300원이 아까워서 집에서 있는 거 아무거나 챙겨가서 점심으로 먹으며 학교를 다녔습니다. 전 원래 천성이 지나치리만큼 내성적인 아이도 아닙니다. 친구들 사이에서는 엽기소녀라고 불릴 정도로 웃긴 녀석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게 웃고 싶어도 웃을 만한 일들이 제 주위에는 없습니다. 이런 우울한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공부에 대한 의욕을 잃고, 세상에 대한 비난만이 가득한 저는 앞으로 어떤식으로 삶을 살아가야 할지를 잘 모르겠습니다. 조금이나마 저에게 한학기 장학금만이라도 주셔서 저의 어깨에 있는 이 지독한 우울함과 체념을 덜어주시지 않으시겠습니까. 부탁드립니다. 010-6660-3727 johnny05@naver.com 장학금 정보만이라도 힘이 되는 위로의 말이라도 저에게 보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어떻게...상담이라도 받고 싶은데, 그러기에 너무나도 부끄럼이 많습니다. 저는 소심하고 내성적인 전형적인 a형이라서 안좋은 일도 잘...터놓고 얘기할 녀석이 못됩니다. 세상 살아갈..의욕과 힘을 주십시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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